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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사냥감, 너의 ♥… 농담이니까 그냥 웃어! "

뛰어난 동체 시력과 넓은 시야, 타고난 동물적 감각을 가진 명실공히 백발백중의 사냥꾼.


언론에 처음 소개된 건 열세 살 무렵의 일로, 당시엔 사냥꾼이 아닌 늑대소녀란 이름으로 전파를 탔다. 헤드라인은 '죽은 늑대들 사이에서 말 못하는 어린 소녀를 발견'. 늑대의 보살핌을 받으며 야생에서 자란 소녀가 사냥꾼의 공격으로 자신을 돌봐주던 늑대들을 잃고 홀로 남아있었다는 식의 기사. 하지만 뒤이어 밝혀진 진상은… 
 
소녀가 평범한 유목민이며, 늑대들을 사살한 사냥꾼이 바로 소녀 본인이었다는 것. 당연하게도 이 보도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이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조용히 유목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몇 년 후 국가 주최의 유목민 축제에서 활쏘기 경기 부분의 우승을 거머쥐며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을 계기로 대륙 희망봉에 입학.

 

열아홉이 되던 해에는 유명한 사냥꾼들조차 잡아내지 못한 식인 표범을 단독으로, 그것도 총기류 없이 사살하는 데에 성공해 두말할 것도 없는 세계 제일의 사냥꾼으로서 남극 총 희망봉에 스카웃되었다. 

초고교급 사냥꾼

단순하거나 멍청하거나, 혹은 둘 다거나.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싱글싱글 잘 웃고 사소한 것에도 크게 기뻐할 줄 아는 둥 꽤 밝은 성격. 장난기가 많으며, 여간해서는 울거나 화내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낙천주의자이기도 하다.
 
좋게 말하면 자유롭고, 나쁘게 말하면 변덕이 들끓는 성격. 또한, 사람과 어울렸던 시간이 적어 행동은 물론 사고방식과 감정 표현까지도 자기중심적일 때가 많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모두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식. 순수와 무지에서 오는 솔직함이 장점이자 곧 단점이다. 그나마 대륙 희망봉에서의 생활 덕분에 말을 내뱉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고 열심히 사과하는 습관은 붙어있다는 듯.
 
대부분의 행동에 나쁜 마음은 없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노골적으로 미워할 줄도 안다. 다만 미워하는 방법이 어린아이 수준으로, 싫어한다고 면전에 대고 말하거나 음식을 안 나누어주는 정도가 고작.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니나 위험 감지에는 도가 텄다. 상대의 악의를 쉽게 간파하는 편.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나도 좋아해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는 제법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본인이 강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자신이 약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간혹 타인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면 부끄러움과 함께 자존심이 박살 나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륙 희망봉에 입학한 후 처음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한 탓에 어휘력이 부족하다. 단어만으로 대화하길 선호하나, 완성된 문장을 말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다는 모양. 어휘력 외에 기본 상식과 지식도 또래보다 많이 부족하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 것 같지만 지능이 조금…
 
체력과 힘, 순발력과 지구력 등등 월등한 신체능력을 갖추고 있다. 웬만한 성인 남성의 힘을 웃돌 정도. 그중 눈에 띄는 스펙은 5.0 정도의 시력으로, 몽골 유목민들의 평균 시력인 4.0을 뛰어넘은 상태. 하지만 희망봉 입학 이후 점점 떨어지는 추세라고. 시력 감퇴를 최대한 막기 위해 익숙한 곳에선 눈을 감은 채로 돌아다니곤 한다.
 
자유로운 성격이니만큼 갑갑한 것을 싫어한다. 몽골 북부를 주로 방랑했던 덕분에 추위에는 강하지만 추위를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듯.

갈색 끈 8개 (머리끈과 팔찌), 갈색 염료 (얼굴에 바르는 용도), 낡은 활, 손수건.

* 쿠로가네 긴

아시아 희망봉 학원에서 안면을 튼 사이. 긴의 가면 모습을 보며 늘 도깨비 씨라 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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