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첫 번째인가요? "
초고교급 배우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 나와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는 사람.
작은 연극에 아역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작을 그때 했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대략 1년 남짓의 잠적기가 있었던 듯. 잠적기가 끝날 쯤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미국에서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와 어떤 배역이라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흡수력, 보기 드문 예쁜 외모로 사람들에게 빠르게 알려졌다. 최근에는 그를 보며 연기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는 통계 결과가 나올 정도로,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사회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쓰고 자신을 저, 상대를 누구 님이라고 부르는 등 항상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인다. 상당히 순종적이고 얌전하다. 항상 예의를 지키려는 편이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을 때 당황하기도 한다.
친분을 쌓는 것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말하자면 예의에 너무 얽매인 탓. 여러 의미로 공동 생활을 하게 되더라도 한 일주일은 있어야 적응하는 타입이다.
연기를 할 때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정확하게는 그 배역 자체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역시 프로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남극 총 희망봉으로 이주하기 전에 모든 일을 마쳐놓고 왔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다.
눈이 보이지 않아 흰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안경은 안구 보호를 위하여 착용한 것. 후천적으로 시각을 잃은 탓에 연기할 때를 제외하곤 얼굴에 표정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 때문인지 연기할 때 비로소 살아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익숙해진 곳은 흰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고도 잘 다니는 탓에 가끔 눈이 보이는 게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
미인이다. 눈이 반짝거리는 별 같다고도 잘 알려져 있다. 상당히 말랐다. 말 그대로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 몸. 마지막으로 맡았던 배역 때문에 일부러 살과 근육을 모조리 빼버렸다고 한다. 근력 제로. 남극 총 희망봉으로 온 것이 나름의 요양을 위한 것도 있었다.
일본 태생이지만 미국으로 귀화했다.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하다. 서툰 발음을 고치기 위해 아예 몇 달 간은 발음 연습만 하기도 했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만이 아는 노력파. 배역을 맡게 되면 그 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도 그 배역인 것처럼 습관을 들인다고 한다.
공식으로도 밝혀진 무성애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잘 알려진 작품에서는 짝사랑에 빠진 배역을 맡았었다.
그의 상태에 따라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나는 몇 번째라는 표현을 쓴다. 평상시에는 첫 번째. 아주 가끔 두 번째, 매우 드물게 세 번째가 나오기는 하지만 아직 그 기준을 아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흰 지팡이 (여분), 얇은 은테 안경 (여분), 안경통과 안경닦이, 손수건 여러 장, 스마트폰과 이어폰, 개인 물병, 드림캐쳐, 커밋 더 프X그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