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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로 지지않아! "

일견 생각없는,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보기 쉽지만 의외로 속이 깊다.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생각의 소유자. 한번 끝까지 떠밀려본 경험이 있는 탓인지, 어지간한 일에는 크게 절망하지 않고 다시 털고 일어난다. 

비밀 설정

중학생까지 지역에서 유명한 야구부 에이스였다.. 차기 초고교급 야구선수 후보로 여러번 거론될 정도로 촉망받는 인재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오른 팔을 다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변하게 됐다. 일상생활에도 약간 지장이 있을 정도라, 선수 생활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만두게 됐고 그 후 자처해서 야구부 매니저 일을 맡았다.

 

에이스가 한순간에 매니저 신세가 되자, 기다렸다는 양 그동안 그를 시기해 오던 다른 부원들의 심한 이지메를 당했다. 본래 부상당했던 것도 있지만 이지메로 오른팔의 상태는 더 나빠졌다. 견디다 못해 그를 보물처럼 다루던 야구부 고문 선생님에게 털어놓았지만.. 은근슬쩍 그의 전학을 권유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결국 고향을 떠나 먼 지역으로 전학을 갔다.

 

전학간 학교에서조차, 야구를 잊지 못하고 야구부 근처를 맴돌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선생님의 소개로 학교 야구부 부설 응원단에 들어가게 됐다. 응원단 활동을 하면서, 선수는 아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한 마음이 되는 벅찬 감동을 느끼면서 본격적인 재능을 발현하기 시작. 

약점은 오른 팔로, 근력이 일반인 이하인건 물론이고 조금만 무리해도 팔이 후들후들 떨린다고. 사실 악필도 왼손으로 글씨 쓰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 오른 손으로 쓰면 평범한 글씨체지만.. 오른 팔을 다친 이후로 왼손 사용법을 익히려고 하는 중이라 되도록 왼손잡이처럼 행동한다.

 

종종 다른 사람이 없을때 재활운동을 한다. 숨긴다기보단, 스스로 견뎌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타인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몰래몰래 하는 모양.

 

트라우마는 역시, 이지메 사건.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이면 반사적으로 흠칫, 한다.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지만 누가 장난으로라도 퍽퍽 치면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그만큼, 타인을 괴롭히는 행동에 많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

진통제, 압박붕대, 야구공(본인의 싸인이 되어있다), 작은 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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