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말이라도 있습니까? "
초고교급 가면 장인
대대로 가면을 만들어온 가문의 장인. 전통 가면부터 최근에는 가벼운 축제용 가면까지 아주 어린 나이부터 다양한 가면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왔다.
유명한 가면 장인 부부의 외아들 이전에 한 번 제작한 가면의 디자인은 절대 다시 사용하지 않으며, 오직 가면을 쓰는 이 그 한 사람 만을 위해 제작한 가면의 그 섬세한 아름다움과 희소성 때문에 수집가들이나 일부 배우들 사이에서 매우 큰 인기를 얻으며 이름을 알렸지만, 그 손으로 만든 가면의 아름다움 보다는 긴 본인에 대한 불길한 소문으로 더 유명해졌다.
그 전에는 충분히 아름답긴 해도 지금처럼 시선을 사로 잡는 매력이 있는 가면을 만들어 낼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급격하게 재능의 성장을 보인 탓에 제 부모님을 요괴에게 바치고 재능을 얻은 불길한 도깨비 장인이라 불린다.
신문이나 잡지 인터뷰, 티비 프로그램에서 몇 번 초청 받은 적이 있지만 모두 거절했으며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그에 대해서 잘 몰랐으나, 희망봉에 입학한 이후로는 그에 대한 것이 다시 알려지고 와전되면서 '불길한 도깨비 장인' 이라는 별명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나이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하며, 조용하고 느긋하다.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아가씨, 도련님, 당신이라는 호칭을 사용. 소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가능하면 트러블을 만들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 보다는 상대에게 맞추려고 하는 편이지만, 냉정한 면도 없잖아 있어 아닌 것은 확실히 아니라고 제 의사를 표시하는 단호함도 가지고 있다.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함.
스킨십을 싫어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 이상의 스킨십은 불쾌해 하는 듯. 도가 지나치다 생각되면 꿀밤이나 손 날로 때리거나 한다. 또한 절대로 자신이 나서서 접촉을 하거나 하진 않는다.
가끔 기분이 좋으면 말 꼬리를 늘이거나 실없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대대로 가면을 만들어 온 쿠로가네 가문의 외아들이다. 지금까지 가정교사와 부모님에게 교육을 받아왔으며, 학교를 다니는 것은 희망봉이 처음. 1인칭으로 와타시를 사용한다. 예의범절을 철저하게 배워 행동 하나하나가 얌전하고 조신해서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기척 좀 내고 다니라는 소리를 많이 들음.
아무데서나 잘 잔다. 앉아서 팔짱을 낀 채로 잠이 들 때도 있다. 깊게 잠 드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잠이 들었을 때 건드리면 깜짝 놀라며 깨곤 한다.
씻을 때 말고는 절대로 쓰고 있는 가면을 벗지 않는다. 벗기려고 하면 곰방대로 때린다. 자신의 몸을 보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생리적인 거부감인 듯. 가면을 벗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 피부가 약해서 잡히거나 조금만 스쳐도 쉽게 붉어진다.
시시때때로 일반적인 담배와는 달리 독특한 향이 나는 궐련을 피고 있다. 중독 수준. 미성년자가 그래도 되는 거냐 물으면 그저 웃는다.
힘이 그렇게 세진 않은 듯. 일반적인 여자아이들 보다 낫지만, 같은 또래 남자아이들과 비교하자면 월등히 떨어진다.
망치, 석고가루, 백지 가면(10개), 한지 묶음, 물감, 붓, 도깨비 가면, 손수건, 곰방대, 라이터, 스케치북
* 아밍 노오르 토야
아시아 희망봉 학원에서 안면을 튼 사이. 토야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어쩐지 불편하다.
* 메이비
아시아 희망봉에서부터 이미 알고 있던 사이. 꾸준히 그녀에게 가면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있지만, 가면을 만들어 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 호죠 카즈나리
아시아 희망봉에서 안면을 튼 사이. 주로 휴식시간에 함께 차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했다.
* 구레야 한다
시아 희망봉에서 안면을 튼 사이. 자신의 소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 한다에게 어느정도 편안함을 느낀다. 같이 밥을 먹거나 소소한 이야기를 하는 친구관계. '서로의 사정'까지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태이다.
* 세키가하라 엔쥬
아시아 희망봉에서 안면을 튼 사이. 엔쥬의 성격과 말투에 적응을 하지 못해 엔쥬를 어려워 했지만 엔쥬가 자신이 아무데에서나 잠들 때마다 가면에 꽃을 꽂아준 이후부터는 조금이나마 편해지게 되었다. 남극 총 희망봉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되고 어색하게나마 엔쥬와 자연스럽게 말을 붙여보려 하고 있다.